ㅡ내 눈의 행방은 어디에?
내가 뭘... 잘 못 했던가?
시력의 절반을 빼앗겨 가면서까지 살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지?
(짧게 쓴 그의 일지 1)
...
지쳐!!!! 지친다고!!
씨발 그냥 모든 인간놈들이랑 단절하고 살고 싶어!! 모든게 좆같고 짜증나!! 나 그냥 말 안하고 입 꼬매버리고 싶어 인간들 옆에 있는거 존나 기분나빠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너희는 내 심정 모르잖아 그냥 고독사로 뒤져도 오지마!!!!!
(휘갈겨 쓴 그의 일지 2)
...
- 야, 가족이 배신하는거 봤어? 형은 다 알고 있으니까 적어도 집 안에 틀어박혀 살지는 마.
- ....
- 그래도 같은 유전인데 내가 니 기분 하나를 모르겠냐, 앞머리로 가리는건 무리니까 안대 잘 쓰고 다니고.
- ....
- ..노라, 대답은?
- ....
- 뭐, 침묵은 동의로 알게. 만약 또 발작 일으키면 곤란하니까 약이라도 챙겨먹고 다녀.
- ....
- 너 계속 사람 만나는거 싫다고 학교 계속 빠질거냐? (살짝 웃는 소리가 들린다. 하지만 씁쓸해보이는.)
- ..........
- 말하고 싶으면 언제든 불러, 메세지라도 괜찮으니까.
- ....
(집 안에 있는 CCTV에 녹음된 음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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