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패러렐 월드/나야기 테라

混乱中, 混線中

by 쩡만이 2021. 11. 5.

혼란중, 혼선중 (제목 뜻. 엑소시스트랑 테라만 쓰는거 같아서 사이비도 하나 씁니다 오너 치곤 짧음, 이어지는 무언가)


" ...(굉장히 나한테 신경질을 부리며 고함을 치는 널 보고 별 반응을 할 수 없었고, 그저 당황한 표정이다.) "

 

네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. 분명 난 제대로 너한테 돌아온게 맞을텐데, 어느새 바뀌어있는 스타일은 잘 모르겠지만. 아니면 내가 뭐 말을 심하게 했을까, 죄의식이 계속 날 옭아맬때마다 숨이 막히듯 답답하다. 널 진정시키려고 나간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. 발에 밟히는 조각. 아파서 얼굴을 조금 찡그렸지만, 네가 그래도 저 멀리 보이길래. 계속 다리를 재촉하며, 네가 갔던길을 밟으면서 다가가기만 할 뿐. 서로 가까워지고, 넌 여전히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. 네가 한 말은 하나도 모르겠지만. 내 소중한 사람이 이렇게 된건 내 책임도 있을거라 생각해,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라며, 불의를 저질렀다면 미안하다며, 네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. 내 기억과는 많이 충돌하고 뒤틀려진 네 모습이지만. 내 앞에 있는건 다른 사람일리는 없으니까. 껴 안아주면서 말 없이 서로의 온기를 느낀다. 네가 저항할때마다 가만히 있으라는 듯 더 꽉. 여기서 놓쳐버린다면 영원히 놓칠거 같아서. 눈물을 조금 흘렸다. 소리 없이 눈가에 맺히는 이슬. 분명 이런 일, 많았던거 같은데.. 왜 이렇게 그리웠던걸까. 나에겐 빛과 같이 빠른 시간이 지나갔는데, 너에겐 끝 없는 영겁의 시간인걸까. 하지만 그런 시련을 이겨내고 난 다시 네게 다시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채로 네게 나타났다. 분명 행복한 일 일텐데.. 가슴이 먹먹해져간다. 알 수 없는 묘한 검은색 부정.

 

" ...가자.. 응? (집으로 돌아가자는 듯 네게 부탁, 아니.. 애원했다. 돌아와달라는 듯.)

 

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나긋한 목소리로 네게 말한다. 발에 박힌 파편은 이제 그닥 아프지 않다. 아니면.. 박혀있는 상처보다, 지금 내 감정이 더 아려와서 그런걸까. 네 얼굴을 마주본다. 여전히 눈물은 멈추지 않았는지 뺨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린다. 애써 미소를 지으려 하지만 힘들다. 네 모습도 예전과 같은 어린아이 처럼 순수한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다.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 본다. 갑자기 이렇게 바뀌었을리는........- 아니, 원래부터 이랬던걸꺼야. 하지만 이렇게 되었다고 해서 내 소중한 연인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. 감정에 호소하는 눈물은 점점 그쳐간다. 짜여진 각본 처럼. 붉은 색을 유지하고 있지만,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본다. 이 눈에 네가 비쳤을지는 의문이다. 하지만. 너에겐 내 모습이 그대로 눈동자에 각인이 되었겠지. 울음이 멈추는 동시에 누군가 나에게 진정제라도 놓은거 마냥 차분해진다. 아마. 날 보고 계신걸까. 하늘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길을... 이제야 다시 평온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. 하지만 네 표정은, 겁에 질려 있었을까. 그래도 별 수 없는걸, 내 의지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분들의 의지니까. 난 그걸 따를 수 밖에 없다. 그들을 따르지 않으면 난 구원받지 못 해.

" ...(계속 생각하는거와는 다르게 불안정하게 동공이 떨리고, 미소가 뒤틀리며 머리가 어지럽혀져간다. 평온하게 유지했던 잠시와는 다르게 다시 흔들려가는 몸.) "

 

널 껴안은 채로 잡고 있던 몸의 힘이 풀려간다. 눈에 있던 생기조차 사라지고, 누군가 목을 조르는 기분이 들었다. 숨이 막힌듯 켁켁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은 채로 막혀가는 신음을 내었다. ....하늘의 뜻이... 이런걸까, 갑자기 이렇게 다른 시련을 주는걸까, 이 상황을. 어떻게 해쳐 나가야하지? 생각은 나지 않는다. 고통이 그대로 내 몸을 타고 전달될 뿐.


" ..병신새끼- "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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